대외여건 호전… 코스피 힘 받는다 ■ 지수 1,570선 회복미국發 금융위기 우려 상당부분 완화에 주가 반등경기둔화 우려 여전 "경기방어·실적주 선별투자를"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증시가 6일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그간 증시를 억누르던 대외 변수 호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동결 등 대외 악재 완화가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감이 상존해 있어 투자종목을 경기 방어 업종이나 실적 개선 업체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대외 여건 개선에 힘 받는 코스피=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43.17포인트(2.81%) 오른 1,578.71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7월2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일 1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국제유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동결 등 대외 여건의 호재가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19.17달러를 기록해 지난 5월2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여기에 FRB가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과 함께 기준 금리를 2%로 동결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불을 지핀 것이다. 또 뉴욕 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미국발(發) 금융위기 우려감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6일과 7일(현지시각) 발표되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실적과 이들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 등 미국 정부의 해법 정도에 따라 (이날) 기술적 반등의 강도가 어디까지 연장될 것인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둔화 우려감 여전=그러나 하반기 국내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여전히 반등의 폭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장 중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행진과 최근 조선ㆍ철강 등 국내 대표주들이 몰락한 것도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대표적인 성장주였던 조선주와 철강주의 급락은 매크로 측면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의 주도주가 바뀔 수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등 원자재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호재이면서 글로벌 전체 수요 둔화라는 뜻으로도 해석돼 경기에 민감한 인프라 투자 위주였던 조선ㆍ철강 등의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코스피 기업들(국내 증권사 커버 224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진행된 지난 1개월간 79조4,000억여원에서 77조3,263억원으로 2.73% 급락했다. ◇‘경기 방어주’와 ‘실적 호전주’ 선별 투자 유망=이에 따라 경기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보다는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의 선별 투자가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민감한 인프라 관련주는 업황 정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김학균 연구원 역시 “현재 장세로 봤을 때 긴호흡에서 본다면 유틸리티나 통신 서비스 등 경기방어형 종목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 하강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하고 있는 등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는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한 종목은 S-OILㆍ대한해운ㆍ기아차ㆍ금호석유ㆍ금호타이어ㆍLG화학ㆍ효성ㆍ현대모비스ㆍ유엔젤ㆍ삼성정밀화학 등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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