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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백혈병 환자에 4년간 헌혈증 1만매 전달’ 경비교도대원들의 숨은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비교도대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4년동안 일선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경비교도대원들이 헌혈로 모은 헌혈증 1만1,000매를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세밑(12월28일)에 경비교도대가 헌혈증 1,00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며 “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빠짐없이 헌혈증을 기증, 지금까지 약 11,000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대전교도소 경비교도대에 복무중인 수교 한진호 대원이 백혈병 환자에게 올해 6월과 11월에 연이어 골수 및 백혈구를 제공해 주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헌혈증 전달만이 아니라 경비교도대의 숨은 이웃사랑은 끝이 없다.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강모씨를 공부시켜 강씨 등 4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켰고, 매월 평균 약 50여명의 경비교도가 약 300명의 불우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컴퓨터 등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수원구치소 경비교도대에는 대원 4명이 매월 3회 ‘연무동 사랑의 집’을 방문해, 중증 지체 장애자에 대한 목욕봉사를 하는 등 전국에서 월 평균 300여명이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 목욕, 이발봉사, 농촌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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