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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변화 반영해 채권지수 리모델링 검토"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고 있는 채권지수가 시장 변화에 맞게 만기나 기준물 설정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거래소는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채권지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채권지수 리모델링을 검토할 계획이다.

20일 KIS채권평가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서는 KRX채권지수의 만기 세분화를 제안했다. 현재 KRX채권지수의 만기는 3개월~1년, 1~2년, 2~3년, 3~5년, 5~10년, 10년 이상으로 구분돼 있다. 문제는 만기 최장 구간이 '10년 이상'으로 한정되다 보니 지난 2012년 12월 발행된 국고채 30년물이 10년물·20년물과 같은 구간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보다 정확한 하위지수 산출 및 정보제공을 위해 '10년 이상' 구간을 '10~20년' '20년 이상'으로 세분화할 것을 제안했다.

KTB지수에 대해서는 기준물 대상을 기존 3년물에서 5년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12년 이미 국고채 5년물 유통량이 3년물 유통량을 경신한 상황에서 시장 유동성이 좋은 종목을 전체 기준물로 해야 시장 움직임과 긴밀한 지수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3년물과 5년물 중 전 영업일 장외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종목으로 기준물을 설정해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국고채프라임지수 산출주기를 현행 5분에서 1분으로 줄이고 장 종료 시간도 현행 오후3시 이후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또 프라임지수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등 활용을 고려해 KTB지수처럼 국고채 종목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거래소는 "주식 관련 지수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채권지수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채권지수 리모델링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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