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스타즈클럽] 삼성엔지니어링

올해말까지 부채비율 161%로 축소 계획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은 플랜트업계의 대표주자. 최근에는 국내 산업설비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도 대폭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전반의 약세에 건설업 경기 하락 영향 때문이다. 실적을 보자.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경상이익 196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62%, 495%씩 증가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전자업종의 설비투자 확대와 국내 산업설비 수주 증가에 힙입은 것이다. 특히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IMF이전 수준을 회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삼성그룹내 전자업종의 설비투자 전담은 물론 산업설비 및 정부ㆍ공공부문 발주 사업의 수주를 확대해 나갔다.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을 비롯해 연초제조창 공사등 IMF이후 정부가 발주한 2,000억이 넘는 초대형 사업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히 IMF이후 동남아시아시장의 설비투자 시장이 침체되자 대체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 중남미, 인도, 중동 등 주로 해외에서 유화부문 사업을 확대해 나간 것도 실적호전의 밑거름이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일본업계가 지난해부터 역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미쯔비시연구소를 비롯해 일본의 유력한 중화학공업 전문지인 ENN지에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영실적과 전망 등이 특집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실적 2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 1조4,000억원에 순익 350억원이 올해 목표. 순익목표는 지난해보다 178%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차기 주력사업으로 삼고있는 분야는 고성장이 확실시되는 환경부문. 91년 업계최초로 기업환경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확장에 힘입어 하수종말처리장, 산업폐수처리사업 등에 참여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1,2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는 600억원 규모의 부천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시작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사업을 미국의 GBT사와 손잡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총 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대도시 하수종말처리장 민자사업에서 이미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해외에서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유화 부문도 점차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금년도 해외수주 목표 8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2월말 3,200원대에서 줄곧 하락해 최근엔 액면가(5,000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2,6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99년 100% 증자를 실시해 주식수가 대폭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주가수익배율(PER)이 4배로 거래소시장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IMF이후 지금까지 상시 구조조정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97년 1,800명이 넘던 인원을 현재 1,097명으로 줄였고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98년 332%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에는 187%로 줄인데 이어 올해말까지는 161%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병관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