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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인 대량매매 종목 주가 출렁

개인주주들의 지분 변동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M&A(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일부 큰 손들이 코스닥 종목 매수에 나설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개인주주의 지분 취득이 일부 저가주에 한정되고 있고,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매매의 성격이 큰 만큼 막연한 추격매수는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최근 들어 회사와 관계없는 개인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지분을 매입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모헨즈의 경우 지난 21일 이복규씨가 18만주(2.18%)를 매수했다고 공시하자,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씨는 지난 11일과 14일에도 모헨즈 주식을 장내와 장외에서 주당 710원에 43만주를 사들여 10원 손해를 보고 15일 전량 처분했다. 코스맥스는 개인주주의 지분 변동으로 22일 상한가에 올랐다가 하루 만인 23일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롤러코스트를 탔다. 코스맥스는 개인사업가인 김영만씨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3개월에 걸친 주식 매입으로 11.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었다. 이밖에 제이엠피ㆍ코스프 등도 개인주주의 추가지분 변동신고에 주가가 반짝 급등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개인주주의 지분 취득에 대해 “지분 매입 목적과 개인주주의 과거 매매 성향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해당 종목이 M&A관련주로 부각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는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주주의 지분 매입이후 M&A루머나 호재성 재료가 유포되는 종목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개인주주 지분 변동이 심한 M, J, T사의 경우 지분 변동 발표 직후 각종 루머가 퍼지며 주가가 오르자 개인주주가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주주가 사들이는 종목들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일 가능성이 큰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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