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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출 '수직상승'
입력2000-05-09 00:00:00
수정
2000.05.09 00:00:00
정문재 기자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일본에 대한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일본의 한국산 제품 수입 규모는 5,250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4분기 중 일본의 전체 수입증가율 14.2%에 비해 두배를 넘는 것으로 올들어 컴퓨터,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의 대일 수출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산제품은 중국, 타이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큰 폭으로 일본 수입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같은 대일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산 제품의 일본수입시장 점유율도 5.5%로 지난 89년의 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산 제품의 일본수입시장 점유율은 97·98년 4.3% 99년 5.2% 등으로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국산 제품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엔화강세로 일본기업들이 수입선을 한국 등 아시아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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