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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맥도널드 "일주일에 한번만 오세요"

"비만 방지위해"… 美본사 이의제기프랑스 맥도널드가 잡지에 "정크푸트를 많이 먹을이유가 없다"며 "일주일에 한 번 만 맥도널드에 오라"는 광고를 내자 미국 본사가 이의를 제기하는 등 패스트푸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식품회사가 고객에게 자사 식품을 적게 먹으라고 하는 것은 흔치 않지만 프랑스의 맥도널드에서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 맥도널드는 지난 5월 여성잡지 '팜 악튀엘'에 "어린이들에게 패스트푸드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자사 점포의 방문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기사형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또 "정크푸드를 지나치게 많이 먹을 이유가 없다"며 "맥도널드에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맥도널드 본사 대변인은 "맥도널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한 프랑스 컨설턴트의 의견일 뿐이며 우리는 그 견해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담배업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선도했고 지금은 패스트푸드 업계에 대한 소송에 나서고 있는 조지워싱턴대 존 F. 반즈하프 교수(법학)는 "보건운동가가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해당 업체에서 우리와 같은 주장을 할 때는 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 업계는 이런 소송은 경박한 것이라며 일축하면서도 패스트푸드에 대한 비난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 비만 방지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맥도널드는 지난달 이를 위한 조치의 하나로 튀김 기름을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트랜스(trans) 지방산이 적게 든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즈하프 교수는 "대다수 사람들이 살찐 사람들이 패스트푸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담배회사에 대한 소송에서도 흡연자들이 권리가 없다고 말했지만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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