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일(61) NH농협증권 사장은 올해 증권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고경영자(CEO)다.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국내 1위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 매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전 사장은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지만 차분한 자세로 기본부터 다져가면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농협의 브랜드를 앞세워 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농협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복합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리테일과 상품운용·기업금융(IB) 분야에서도 수익확대를 위한 전략을 세웠다. 우선 리테일 부문은 종합자산관리(WM)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연결된 은행연계계좌를 활성화해 자산관리시장에서 수익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금융상품운용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운용수익에 중심을 두기로 했다. 신규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구조화 상품을 만드는 금융공학센터(Financial Engineering Center)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대체투자상품과 파생상품 판매를 확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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