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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조합] 북한에 생산설비 직접투자

[전자조합] 북한에 생산설비 직접투자신규진출 3개사 프레스, 소형모터등 라인 이전 합의 전자업계가 대북경협을 기존의 임가공사업에서 투자위주로 전환하고 임대공장 3곳을 추가하는 등 대폭 확대한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김영수(金榮洙)이사장은 19일 『7박8일간의 북한방문일정을 마치고 기존 진출업체는 물량을 대폭 늘리고 신규진출업체는 국내 생산시설을 북한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자조합의 이번 방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신규진출업체들이 북한에 생산설비 이전을 합의하는 등 대북 직접투자의 물꼬를 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의 대북경협사업은 남측에서 부품등을 북쪽에 보내 이를 단순조립하는 형태의 임가공사업이 전부였다. 이를 위해 한국코아는 프레스와 코아생산관련 장비를, 삼홍사는 소형모터 생산라인중 일부를 북한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특히 한성전기는 벤전소등에 사용되는 강전용 콘덴서의 국내생산라인의 상당부분을 앞으로 6개월안에 북한으로 이전키로 했다. 또 기라정보통신은 인쇄회로기판(PCB) 공장을 북한에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존 진출업체들도 업체당 임가공비용을 현재 3~5만달러 정도에서 5만달러 이상 추가 확대하는 등 사업규모를 2배이상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확장을 위한 공장의 추가확보도 이루어졌다. 조합은 현재 운영중인 대동강공장에 아이엠알아이등이 입주하게 되면 포화상태를 이루기 때문에 이를 해소키 위해 평양시내의 또다른 공장 두곳과 평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10만평 규모의 청천강공장부지를 사용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는 조립한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납품하는 등 대기업과도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전자조합은 이외에도 대기업이 북한에 진출할 경우라도 전자부품분야에 관한 한 조합으로 창구를 단일화한다는 데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이사장은 『이번 방북기간중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삼천리총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앞으로 경협의 가장 큰 걸림돌인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양측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9 18: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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