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3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2014년 상반기 핵심전략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수은은 최근 국내 기업들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 엔저 심화 등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 올해 총 76조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수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대출이 52조원, 보증이 24조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수은은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전략산업에 전체 지원금액의 절반 이상인 43조원을 제공한다.
고용창출 및 성장잠재력이 높은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보건의료 ▦기후변화 등과 같은 미래 창조형 산업에도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개정 수은법에 따라 새 업무로 명시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과 해외진출 촉진’을 이행하기 위해 25조5,000억원을 배정했다. 수출초보기업, 수출중견기업, 히든챔피언기업 등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금융이 지원된다. 대기업과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자금도 지난해 두 배 수준인 2조4,000억원으로 늘렸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금융조달능력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 여부를 결정짓는 현 상황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탄력적이고 창의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탄탄한 구름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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