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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특집] 10가구중 9곳 보험가입
입력2000-09-28 00:00:00
수정
2000.09.28 00:00:00
[생명보험 특집] 10가구중 9곳 보험가입보험은 이제 명실상부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100가구 중 86가구가 넘고 한 가구당 3건이 넘는 보험에 가입해 매년 소득의 10%가 넘는 300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올해 조사한 「생명보험성향조사」결과, 생명보험사와 우체국·농수축협 등을 통해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조사 대상 2,000가구의 86.2%인 1,723가구인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76%를 제치고 일본의 93%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유선전화가 내년에 가야 보급율이 50%를 넘어서고 이동전화가 지난해 가입자수 560만명을 넘어서 보급율이 15% 안팎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전체의 86%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는 보험이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를 굳건히 잡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의미가 있다.
◇3년 사이 가입율 13% 증가, 가구 당 가입건수는 3.6건= 생명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가입율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976년 24.1%였던 것이 85년 34.5%, 94년 57.8%, 97년 73.7%에서 2000년에는 86.2%로 올라갔다. 가구 당 평균 가입건수도 94년 2.1건, 97년 3.0건, 2000년 3.6건으로 증가했다. 또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4건 이상 가입한 것으로 응답했다.
가구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대도시일수록 가입율이 높게 나왔다. 월 가구소득 300만원 이상인 가구는 가입율이 88.8%였지만 50만원 미만은 34%로 나왔고 대졸이상은 86.6%, 중졸은 78.1% 등으로 차이가 낮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8.6%로 높게 나타났다.
◇보험료만 일년에 293만원, 가구 소득의 11%= 식료품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계수라고 한다. 20% 미만이면 상류층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평균 20% 안팎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농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년 총 수입은 1,712만원이었고 이중 21.2%인 363만원을 식료품비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먹는데 그만큼 쓰면 보험료는 얼마나 낼까. 보험료 지출은 연평균 293만원으로 300만원이 가까이 됐다. 더구나 이미 보험에 가입한 가구의 절반 가량이 가입금액이 불충분해 추가로 가입할 생각이 있으며 지금보다 17.5% 가량 더 많은 보험료를 낼 여지가 있다고 답해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입력시간 2000/09/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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