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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러시아 공장 기공식 불참키로

사회봉사 명령 일정 법무부와 협의 예정따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5일로 예정된 러시아 공장 기공식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현대차 측은 3일 “(사회봉사 일정 협의 등) 여러 가지 사정상 정 회장은 기공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를 대신해 서병기 부회장과 최재국 사장이 이미 러시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파기환송심에서 선고된 사회봉사 명령 일정과 관련해 (정 회장 측)변호사와 법무부와의 협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당분간 특별한 해외 출장은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이번에 기공식 행사 참석을 포기한 것은 공판 결과가 나오자마자 러시아로 향하는 것이 국민들 사이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29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에도 이번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수행을 포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선고 공판 결과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사회봉사 300시간 명령과 관련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300시간 이행을 위해서는 법정근로 시간인 하루 8시간씩만 해도 꼬박 37.5일이 걸린다. 업계 안팎에선 고령인 정 회장에게 다소 무리가 될 수 있는데다 자칫 글로벌 경영 활동에도 차질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4일부터 당장 현대차 법무팀 직원이 법무부 보호관찰국에 파견돼 정 회장이 소화가 가능한 봉사활동 스케줄을 조정할 계획이다. 300시간의 사회봉사를 연속해서 이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병이나 개인 사정 등 합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보호관찰소에 기간 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 현대차의 최고경영자(CEO) 업무 특성상 300시간을 한꺼번에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정 회장의 스케줄에 맞게 시간이 쪼개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봉사활동 스케줄 조정 및 기간 연장과 관련한 일을)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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