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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들 대거 "팔자"

예당온라인·팬텀등 실적부진 종목 매도<br>"투자심리에 부정 영향" 주가 약세 전망


최근 외국계 펀드들이 코스닥 기업들의 주식을 잇달아 내다 팔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맨제도에 국적을 두고 있는 애머런스엘엘시는 예당온라인 지분 19만1,207주를 지난 17~21일 장내에서 매각했다. 애머런스가 이번에 매도한 물량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 물량 81만2,631주 중 일부를 7월에 전환해 보유하고 있던 것이다. 애머런스는 전환물량을 전환가격인 2만1,700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1만4,353~1만5,130원에 내다 팔았다. 이 같은 외국계 펀드의 매도 공세로 예당온라인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1일 5.97%에서 24일 1.04%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이달 들어 28.45%나 하락했다. 또 이날 파인디앤씨는 메릴린치글로벌밸류펀드가 보유주식 104만1,600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5.52%에서 0.2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인디앤씨는 2ㆍ4분기 실적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최근 SK증권은 파인디앤씨의 목표주가를 8,600원에서 6,800원으로 ?p췄고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에 매출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은 개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인디앤씨 주가는 이날 0.19% 하락한 5,130원으로 마감,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팬텀도 산사캐피털매니지먼트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92만7,935주(5.07%)를 내다 팔아 보유지분율이 3.21%로 줄었다. 팬텀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 외에 최대주주도 계속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 최대주주인 이주형씨는 7월과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보유주식 61만8,278주(3.38%)를 장내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이씨의 지분율은 22.51%로 줄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계 투자가들이 실적전망 등이 좋지 않은 기업들의 지분을 대거 내다 팔고 있다”며“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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