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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레나운, “종합패션기업 도약”

골프용품 중심서 탈피 숙녀복 사업등 신규 추진


골프 브랜드 아놀드파마로 유명한 동일레나운이 LG패션을 적극 벤치마킹해 종합 패션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동일방직의 합작자회사인 동일레나운은 최근 신규 사업팀을 꾸리는 한편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아쿠아스큐텀의 숙녀복 라인을 추진하는 등 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내년 가을ㆍ겨울(F/W) 시즌에 맞춰 아쿠아스큐텀 숙녀 정장과 액세서리 라인을 론칭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동일레나운은 최근 LG패션에서 마케팅ㆍ영업을 담당했던 김종수 상무를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이사로 영입, 신규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보강했다. 김 전무는 LG패션에서 백화점 영업, 마케팅 지원실, 영업 및 홍보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동일레나운은 아쿠아스큐텀 숙녀 라인을 출시하기 위해 LG패션의 닥스 숙녀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정세라씨를 디자인 실장으로 스카우트했으며 별도의 신규 사업팀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샌들 브랜드로 유명한 벡켄스탁으로 대박을 터뜨린 맹동주 이사를 신규 사업팀에 영입했다. 맹 이사는 LG패션에서 액세서리 팀장을 맡았고 이후 글로벌스포츠에서 독일 프리미엄 샌들 벅켄스탁 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올해로 한국 진출 24주년을 맞이한 골프ㆍ캐주얼 브랜드 아놀드파마의 경우 기존 골프용품 중심에서 여행용 가방 등 액세서리 품목을 확대하고 지역상권 가두 매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미끄마끄’ 매장을 올 하반기까지 5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편 동일레나운은 아놀드파마, 아쿠아스큐텀, 까르뜨블랑슈 등 6개 브랜드를 보유, 연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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