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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시너지로 2010년 매출 1,000억 달성"

유비닉스-벨록스소프트 27일 공식합병<br>이흥복 유비벨록스 사장

“스마트카드 분야와 모바일 솔루션 분야의 최강자가 만난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14일 이흥복(35) 유비벨록스 사장은 유비닉스와 벨록스소프트의 공식 합병을 앞두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두 회사는 최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기념식을 열고 합병을 선언했으며 오는 27일 등기를 마친 후 유비벨록스로 정식출범할 예정이다. 유비벨록스의 모태가 된 두 회사는 각각 통신용 모듈(USIM)과 모바일 솔루션 업계에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비닉스의 경우 스마트카드와 USIM칩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벨록스소프트는 SK텔레콤 및 LG텔레콤에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매년 50%가 넘는 매출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벨록스소프트의 창립자이기도 한 이 사장은 “유비닉스의 경우 금융 분야에서 시작해 통신으로 영역을 넓혀왔고, 벨록스소프트는 통신분야에서 확장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두 회사의 비전이 일치하는 데다 기술공유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합병 동기를 밝혔다. 이 사장은 향후 스마트카드나 USIM칩을 기반으로 금융, 교통, 통신, 방송, 공공분야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USIM이란 휴대폰 사용자 정보를 담은 칩으로 휴대폰단말기에 부착에 사용자 인증은 물론 교통카드, 결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장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면 무수한 응용제품이 나올 수 있다”며 “카드나 휴대폰으로 종이주차권 대용하는 솔루션, 영수증 처리에 적합한 솔루션 등 일반 소비자 및 기업의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위해 기업 상장을 늦추기도 한 이사장은 “상장보다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회사 기술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올해 500억원, 2012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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