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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의 새로운 실험

매장 경계 없애고… 국내 첫 유료 회원카드 도입 …

명품관 웨스트점 리뉴얼

13일 리뉴얼 오픈하는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점의 신발 편집 매장 전경 /사진제공=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이 명품관 웨스트점을 리뉴얼하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현재 백화점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별 박스형 대신 한개층 전체 개방형으로 매장을 개편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유료 회원제 백화점 카드를 도입해 서비스도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리뉴얼 오픈을 하루 앞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러리아는 지난 199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명품관을 선보인 이래 편집숍, 멀티숍 등을 앞서가며 소개해 왔다"며 "이번 리뉴얼에서도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한 개층 전체가 하나의 매장 느낌이 나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웨스트점 리뉴얼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 만으로 캐나다의 호텔ㆍ유통 전문 설계사인 버디 필렉의 지휘 아래 63일 동안 진행됐다. '세련된 도시 경관'을 주제로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0∼40대를 주타깃으로 잡았다. 이에따라 1층에는 명품 매장과 화장품, 2층에는 언더커버, 프로보카퇴르 등 여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의류 및 란제리, 3층에는 스테파니 베일 등 여성 컨템포러리 캐주얼과 잡화, 4층 남성 컨템포러리 의류, 5층 생활용품이 각각 비치됐다.

박 대표는 "140개 정도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그 중 3분의1이 리뉴얼 과정에서 퇴점했다"며 "대신 새로 들어온 브랜드 중 절반이 갤러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드오브아웃사이더스, 베르수스, 준지 등이 이번에 갤러리아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대표적인 브랜드다.



갤러리아는 리뉴얼 과정에서 인테리어와 MD뿐만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유료 회원제 도입이다. 박 대표는 "또 하나의 실험으로 연회비 5만원 정도의 회원제 카드를 도입한다"며 "유료 회원에게는 고객 구매패턴에 따라 맞춤형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기념일 꽃 선물, 렌터카 이용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현재 백화점카드 회원 가운데 20~30% 정도 유료 회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갤러리아는 급증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외국인 VIP 전용 공간을 만들고 층별로 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사운드 마케팅, 팝업스토어 운영, 디지털 광고판을 통한 이벤트 및 상품 판매 순위 안내 등도 선보인다.

박 대표는 "갤러리아를 단순히 우수한 백화점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브랜드에 매장을 임대하는 식의 대동소이한 영업방식이 아니라 갤러리아만의 서비스, MD 등을 통해 차별성과 독보적인 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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