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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특정지역·진료과목 편중

의사, 병원이 특정지역이나 특정 진료과목에 편중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장복심(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 및 병상의 도시집중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의료자원의 합리적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가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병의원 및 병상의 도시지역 편중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기준으로 전체 의료기관수 5만2,245개중 도시지역에 88.8%인 4만6,407개가 집중돼있다. 이에 비해 농촌지역에는 11.2%인 5,838개에 불과했다. 병상수도 43만6,686병상중 도시지역에 85.7%인 37만4,340병상이 집중돼 있고 농촌지역에는 14.3%인 6만2,346병상에 그쳤다. 의사들의 전공과목 편중도 심각하다. 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2년간 과목별 전공의 확보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 확보율이 100%인 진료과목은 신경과, 피부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이다. 90% 이상인 진료과목은 내과, 소아과, 정신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진단방사선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예방의학과(45.5%), 흉부외과(46.6%), 결핵과(50.0%), 방사선종양학과(53.6%), 병리과(58.3%) 등은 60% 미만을 기록했다. 장복심 의원은 “기피 진료과목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현실화하고 정원조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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