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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체격은 크게 향상됐으나 체력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의 체력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문화관광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은 체격은 동북아 지역 최고 수준으로 커졌지만 오래 달리기,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에서 전보다 기록이 떨어졌다. 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7세 이상 국민 5,94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9세 미만 청소년은 2001년 조사에 비해 키, 몸무게 등 체격은 모두 향상됐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의 경우 평균 신장은 150.3㎝로 지난 2001년 조사 때의 149.5㎝보다 0.8㎝ 커졌다. 몸무게도 평균 44.3㎏으로 나타나 2001년 42.2㎏에 비해 2㎏ 이상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체격은 커졌다. 그러나 체력조사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자의 오래 달리기(1,200ｍ) 기록은 434.7초로 2001년의 416.8초에 비해 18초 정도 떨어졌고 92년의 376.7초보다 1분 가량 떨어졌다. 초등학교 여자와 남녀 중고교생들도 대부분 오래 달리기 기록이 저하돼 심폐기능이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발력을 측정하는 제자리 멀리뛰기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남녀 모두 기록이 떨어졌다. 19세 이상 성인은 2001년에 비해 체력조사 모든 항목에서 기록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이상 성인 남녀의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청소년 체력저하 현상이 체력장 제도가 폐지된 94년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청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여가시간 증가와 ‘몸짱’, ‘웰빙’ 열풍 등이 성인 체력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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