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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시장 4돌만에 세계3위
입력2000-05-01 00:00:00
수정
2000.05.01 00:00:00
김성수 기자
증권거래소는 주가지수선물시장의 확대를 위해 가격역지정주문, 조건부지정가주문 등 주문종류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매매시스템 용량을 현행 10만건에서 20만건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일 『가격역지정주문, 시장가주문, 조건부지정가주문, 최우선결제주문 등 주문종류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매매시스템 용량을 현행 10만건에서 20만건으로 증설, 세계적인 주가지수선물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와 부산선물거래소간 주가지수선물 관할권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가지수선물은 증권거래소가 계속 담당하고, 코스닥지수선물시장은 부산선물거래소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3일로 출범 4주년을 맞는 코스피(KOSPI)200 지수선물시장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S&P500과 프랑스 CAC40에 이어 세계 3위의 선물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한해동안 총거래량은 1,720만399계약으로 하루평균 6만9,078계약이 체결됐다. 거래대금도 연간 821조4,086억원으로 일평균 3조2,988억원에 달했다. 1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는 독일 DAX, 일본 닛케이225, 영국FT-SE100 등의 거래를 뛰어넘는 성과다.
증권사 위주였던 개장초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시장에 참여해 지난 98년부터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증권사를 앞질렀다.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투자비중은 47.2%로 증권사 41.1%, 투신사 4.5% 등보다 앞선다.
그러나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선물 결제월간 포지션 이월(롤오버)이 원활하도록 하는 등 방법을 강구해 투신 은행 등 기관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또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비중도 더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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