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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재고 한달치도 안돼…“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 초과할 듯” 기아자동차가 지난 1ㆍ4분기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6%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미국에서는 차가 없어서 못 팔정도”라며 “통상 3.5~3.7개월 치 재고량을 갖고 있지만 현재 2.1개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올해 초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K5의 경우 이달이 지나면 재고가 0.9개월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미국서 시장점유율을 최대 3.6%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도 K5를 출시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현재 1일 100대 계약건수를 고려하면 올해 5만대 판매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대수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당초 목표로 세운 243만대 보다는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월 4차례 정상적인 특근으로 최대 26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1,000원이 대응할 수 있는 한계치”라면서 “그 이하로 갈 경우 극약 처방을 구사하며 각 부문 고통 분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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