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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와 비너스가 함께 쇼핑을?
입력2005-09-15 09:47:55
수정
2005.09.15 09:47:55
오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세기의 친선경기를 벌일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흑진주' 비너스윌리엄스.
입국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가 이번에는 나란히 팬 앞에 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17일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서 합동 팬사인회를 갖는다.
테니스 실력은 물론 외모, 패션감각 등에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두 선수가나란히 앉아 팬들에게 사인을 해 줄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사인회가 끝난 뒤 쇼핑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현대백화점측은 두 선수를 보기위해 엄청난 수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여명의 경호인력을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절대로 같은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주장, 10분 간격으로 입국하기로 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샤라포바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 O18편으로 16일 오후 4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비너스는 뉴욕에서 출발해 샤라포바보다 10분 늦게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에서 머무는 호텔도 따로따로.
샤라포바는 지난해에 이어 신라호텔을 숙소로 택했고 비너스는 잠실 롯데호텔에묵는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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