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 40년 역사와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비행'

대한항공이 고객과 함께 떠나는 '추억의 하늘 여행'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과거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20여명으로 구성된 '추억의 하늘 비행'팀 발대식을 가졌다. 객실승무원들이 역대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민항 40년 역사와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비행' 행사는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하는 KE017편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지난 40년 동안 입었던 유니폼은 1969년 창립 당시 다홍색 치마에 깃 없는 블라우스 유니폼을 비롯, 1970년 가수 윤복희씨가 유행시킨 미니스커트 풍이 과감하게 적용된 유니폼, 1972년 태평양을 첫 횡단해 LA 교민들을 감격시킨 유니폼,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당시 세계인들에게 세련된 이미지를 알린 붉은색 유니폼, 1991년부터 14년 동안 사용되어 국민들 기억에 생생한 진한 감색 유니폼, 2005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앙프랑코 페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서비스'를 모토로 만든 청자색과 베이지색이 조화를 이룬 현재의 유니폼 등 총 11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은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대한항공을 이용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패션을 선도해온 최고의 유니폼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 명품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추억의 하늘 비행' 팀은 이번 LA를 시작으로 22일 도쿄, 24일 싱가포르, 29일 베이징, 4월 9일 홍콩,11일 시드니 등 해외 주요 도시 및 국내선 노선에 탑승한다.

대한항공 역대 승무원 유니폼 공개 행사
창사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1969년 창립 당시 유니폼과 최근 유니폼까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의 역대 유니폼 11종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