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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이젠 얼굴보다 몸!

바디로션에 산뜻한 향 첨가<br>수분 공급 화장품 잇단 출시<br>가정용 제모기도 매출 늘어

노출의 계절이 찾아왔다. 짧아진 치마길이와 소매는 상대적으로 얼굴에 집중됐던 관심을 몸으로 향하게 한다.

뷰티업계에서는 기존에 출시된 바디로션이나 샤워젤에 새로운 향을 첨가한 제품을 내놓거나 보습에 도움을 주는 바디 미스트 등을 선보이며 완벽한 관리를 꿈꾸는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진국처럼 제모를 필수로 여기는 여성들이 늘면서 피부과나 피부관리숍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모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2일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레이저 제모기 기능을 보유한 가정용 스킨케어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상승했다. 11번가 조사에 따르면 박한별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미국 브랜드 트리아뷰티가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오로라에스, 에스필, I skin 등의 브랜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문의용 레이저 제모기와 동일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트리아 플러스 제모기는 8차례 정도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기기를 갖다 대면 지속적인 제모효과를 볼 수 있다. 6개월 가까이 꾸준히 쓰면 모낭에서 털이 완전히 제거된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트리아뷰티 관계자는 "가정용 제모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꾸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제모는 필수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뷰티기기 분야에서 홈케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면 화장품 분야에서는 무더운 날씨로 자칫수분과 탄력을 잃기 쉬운 피부를 보호해주는 제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방 탄력케어 브랜드 일리는 최근 건조한 바디 피부에 보습을 뛰어넘는 탄력과 윤기를 주는 바디 미스트 3종을 출시했다. 인삼추출물과 동백오일이 함유된'일리 토탈에이지 바디미스트'는 향긋한 인삼꽃 향이 풍긴다. '아로마 릴랙싱 바디 미스트'는 인삼과 치마버섯 추출물을 담았으며 쿨링효과가 특징이다. '인텐시브 모이스춰 바디 미스트'는 연꽃과 콩 추출물을 함유해 뿌리는 즉시 피부 수분량이 2배 증가하며 보습도 12시간 지속된다.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상쾌한 향기로 시장공략에 나선 제품도 있다. 헤라의 오 드 보떼 스위티 퍼퓸드 바디라인은 샤워젤과 바디로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쉽게 향이 사라지는 시트러스 계열 향의 특성을 보완하고자 스위티 퍼퓸 캡슐을 도입했다. 시원하고 가벼운 젤 타입 제품이라 피부에 산뜻하게 흡수되며 매력적인 향이 은은하게 오래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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