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광, 미성년 아들을 대주주로
입력2006-09-24 16:46:01
수정
2006.09.24 16:46:01
‘핵심 IT부문’ 개인회사로 분할후<br>소액주주등 피해 우려 논란
태광그룹의 총수 일가가 천안방송 지분인수 과정에서 이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이번에는 핵심 IT사업부문을 개인회사로 분할한 후 미성년 2세를 대주주로 만든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태광산업 내 사업부에서 독립한 시스템통합(SI)업체 태광시스템즈는 올해 1월25일 9,600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전 발행주식은 1만주로, 모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소유였으나 이 회장은 실권했고 이 주식은 미성년인 이회장의 아들에게 주당 1만8,955원에 3자 배정됐다.
이에 따라 이 회장과 아들의 태광시스템즈 지분비율은 각각 51%와 49%가 됐다. 태광시스템즈는 올해 4월18일 다시 3,852주의 유상증자를, 그달 25일에는 3만6,548주의 무상증자를 단행, 연초 1만주이던 주식수가 6만주로 급증했다. 상장 계열사 소속사업이 총수 개인회사로 넘어가고 이 회사가 계열사 관련사업 수주로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배구조는 부자 공동지배체제로 바뀐 것이다.
이번 사안은 상장계열사내 고수익 사업을 총수 소유 비상장사로 넘긴 것으로 소액주주 등 이해당사자에게 손해를 끼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