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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만 잘 준비하면 ‘죽을 때까지 월300’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절반이 빈곤층이다. 별 다른 준비없이 퇴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돈 걱정 없이 즐기며 살 수 있는 노하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죽을 때까지 월300’은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국민연금 등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담은 전략 실용서다. 저자는 경제 전문기자로 15년간 활동하면서 여러 권의 재테크 서적을 집필한 조재길씨로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선 매달 300만원의 고정소득(현재가치 기준)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연금 재테크가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높은 원인도 연금 비중이 전체 소득 대비 14% 정도로 낮기 때문이란 게 저자의 주장. 미국 유럽 호주 등 대다수 선진국에선 은퇴자들의 연금소득 비중이 80%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은 “당장 생활이 어려운데 무슨 노후 준비냐”고 말할 법한 반면 부유층은 “푼돈으로 노후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오판하기 쉽다. 일반 상식과 달리 ‘연금이야말로 최고의 재테크’라는 점은 이 책에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명제다.



이 책은 여유롭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돈 관리법을 담았다. 단기적인 돈 모으기가 아니라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평생 월급’을 받으면서 당당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자산관리 비법서인 셈이다. 저자는 “생애 전반에 걸친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연금 재테크 전략을 짠다면 ‘죽을 때까지 월300’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개인연금이다. 노후 삶의 질을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분산 투자, 갈아타기, 추가납입 등 좀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방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은행에 1억 원을 맡겨두면 매달 이자만 100만 원에 달하던 황금시대는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연금이며 현재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일정액을 투자해 ‘은퇴 난민’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가장 확실한 도구”라고 말했다. RHK. 296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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