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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상승률 목표치 8∼10%로 설정
입력1998-09-17 15:32:00
수정
2002.10.22 07:39:19
09/17(목) 15:32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8∼10%수준에서 억제해나가고 통안증권 및 환매채(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해 시중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1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한은법 개정이후 처음으로 금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계획을 이같이 의결, 발표했다.
한은은 특히 올들어 급격한 내수위축과 수출증가세의 둔화로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은은 올 하반기중 통화신용정책을 실물경제의 위축을 방지하고 기업 및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데 초점을 맞춰 통화 및 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우선 금년중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9%로 정하고 향후 국내외 경제상황의 변화가능성 등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1%의 변동폭을 설정해 추진키로 했다.
금리는 특히 대규모 국공채 발행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거나 장.단기금리차의 확대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우려가 있어 통안증권 및 RP 매입을 통해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통화운용에서는 하반기중 본원통화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한도(98.9월말 25조4천3백억원 및 12월말 25조6천4백억원)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추석 및 연말 등 계절적 요인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할 경우에는 유동성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은은 그러나 최근 대외적으로 중국 위앤貨의 평가절하 가능성, 러시아.중남미 등 금융불안 확산과 해외차입여건의 악화 우려 등으로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경우 시장금리의 상승을 일부 수용하는 등 시장여건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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