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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IT·낙폭과대주 러브콜

매도공세속 SK텔레콤·한전·LG전자·SK등 순매수


외국인이 이달 들어 순매도 공세를 다시 강화한 가운데서도 낙폭 과대주와 IT 관련주에 대해서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월 들어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연일 ‘팔자’ 행진을 펼치며 모두 2조3,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 매물을 이미 넘어선 수준으로 올해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도 모두 13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연초부터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거래일은 단 6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같은 매도공세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이나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주에 대해서는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포진된 종목은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을 비롯해 LG전자ㆍSKㆍ삼성SDIㆍ대우증권ㆍ신한지주ㆍ고려아연ㆍ한국가스공사ㆍ삼성증권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1ㆍ2위 종목인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각각 20%가량 빠진 상황이다. 반면 LG전자와 삼성SDI는 지난달 하순부터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달 중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은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중공업ㆍ현대차ㆍ포스코ㆍ현대미포조선ㆍ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ㆍ대우조선해양ㆍ두산중공업 등 조선주가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시가총액 비중보다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2,000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결정을 했지만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신용불안은 계속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종목과 함께 매물화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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