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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도업체 110개 '사상 최저'

기업 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지난 8월 부도업체 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6월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10개로 7월의 129개보다 19개 감소했다. 이는 199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최저치다. 서울은 10개 줄어든 35개, 지방은 9개 줄어든 75개였다.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부도법인 수도 78개로 역시 통계 작성 후 가장 적었다. 올 들어 부도업체 수는 1월 262개, 2월 230개, 3월 223개 등으로 계속 감소해 6월 사상 최저치였던 125개까지 줄어들었다가 7월 129개로 늘어났지만 1개월 만에 다시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개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14개와 11개씩 줄어 이들 업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정책과 신용보증 확대 등으로 부도업체 수가 계속 감소해왔다"며 "추세적으로 부도업체 수가 줄고 있지만 경기회복세와 연말에 종료되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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