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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업계·패밀리레스토랑 '엇갈린 희비'

패스트푸드업계 신메뉴 인기 '매출 부활'<br>패밀리레스토랑 불황 직격탄 '부진 수렁'



패스트푸드업계·패밀리레스토랑 '엇갈린 희비' 패스트푸드업계 신메뉴 인기 '매출 부활'패밀리레스토랑 불황 직격탄 '부진 수렁' 김지영 기자 abc@sed.co.kr 웰빙 열풍 이후 나란히 내리막길을 걷던 패스트푸드업계와 패밀리레스토랑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안티 웰빙’이미지가 강한 패스트푸드업계는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의 성장세로 돌아선 반면 ‘외식업계의 맏형’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패밀리레스토랑은 부진을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1월~5월) 730개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19%나 증가했다. 롯데리아는 광우병 파동이 한창이던 5월에도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버거킹은 올 1~4월 매장 수는 8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개 줄어들었으나 매출은 같은 기간 19% 성장했다. 패스트푸드업계는 지난 2002년 웰빙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2002년 1조2,401억원이었던 시장규모가 2003년에는 1조346억원으로 줄더니 2006년에는 8,280억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구미에 맞춰 메뉴를 바꾸고 매장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햄버거와 탄산음료 일색이던 기존 메뉴에 커피 메뉴를 강화하고 곡물을 이용한 쉐이크, 기름에 튀기는 대신 불에 구운 그릴 치킨 등 ‘웰빙’ 메뉴를 추가했다. 또 24시간 매장 운영제, 매장 인테리어 교체, 아침식사 시장 개척, 저가메뉴(1,000원 메뉴) 개발 등의 전략도 주효했다. 반면 비교적 고가인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는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점포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장사가 안돼 폐점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빕스는 2006년 한 해 동안 26곳을 신규로 개점했지만 작년에는 그의 절반인 11곳만 오픈했고 올해는 7월 말에 왕십리 한 곳만 오픈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더욱이 삼성, 분당, 압구정 점 등은 문을 닫았다. 티지아이에프 역시 2006년에 13곳을 오픈했지만 지난해에는 2곳을 개점하는 데 그쳤고 올해는 아예 오픈 계획이 없다. 베니건스는 작년부터 신규 오픈 없이 ‘마켓오 베니건스’로 리뉴얼만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저가 및 차별화 메뉴를 개발하며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몇 년째 정체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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