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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계열 콘텐츠업체 "하반기부터 부진 탈출"

실적악화로 주가 급락 올리브나인·IHQ등<br>IPTV 시대 본격화로 신규 수익창출 기대


KTㆍSK텔레콤 등 대형 통신기업이 IPTV 사업에 대비, 콘텐츠 확보를 목적으로 투자한 업체들의 주가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IPTV의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는 올 하반기부터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ㆍSK텔레콤 등은 엔터테인먼트ㆍ음악ㆍ게임 업체 등을 대거 사들였다. KT는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 영화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체인 싸이더스FNH, 음반제작사인 도레미레코드 등을, SK텔레콤은 YBM서울음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를 자회사로 확보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현재 주가는 전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통신사 계열 제작사의 지난해 실적은 처참했다. 올리브나인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31억9,3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IHQ도 지난해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전년 대비 197.4%나 늘었고 서울음반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이 3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이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IP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업체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IPTV는 실시간 방송이 없는 불완전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고 올 여름 최초로 IPTV의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방송통신 융합시장에서 KT와 SK텔레콤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사 계열 제작사의 경우 중소형 콘텐츠 업체라는 점 때문에 과거실적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수입원이 발생하는 하반기 이후부터는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이들 업체의 주가는 최근 전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로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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