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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 물량 7300만주 풀린다

쌍용차 등 14개 종목 이달 해제

바른손(018700)과 쌍용자동차 등 총 14개 종목의 주식 7,300만주가 6월 중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추가로 상장됐던 바른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물량 130만주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4일 해제된다. 같은 날 케이티하이텔(KTH(036030)) 주식 132만5,022주와 씨엔플러스(115530) 주식 20만주도 매각 제한이 풀린다. 5일에는 쌍용자동차가 지난 6월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사를 상대로 발행했던 1,454만5,455주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만료된다. 대양금속(009190) 주식 4,286만3,000주도 2일 열리는 채권기관 협의회 결과에 따라 5일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밖에 서울제약(018680) 주식 55만7,769주가 7일 의무보호예수 해제되고 디브이에스(046400)코리아 주식 200만주도 13일 매각 제한이 풀린다. 이어 승화프리텍(111610)(41만6,666주)과 알서포트(61만주), 세원셀론텍(091090)(409만2,769주), 르네코(316만1,222주), 램테크놀러지(7,000주), 파나진(196만784주)의 의보호예수 해제가 이어진다.

6월 한 달 동안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종목은 14개, 해제 주식수는 7,295만8,723주로 집계됐다.

다만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더라도 실제로 시장에 나오는 매각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 당시 신주발행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당장 매각에 나설 경우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당시 세원셀론텍의 신주는 3,715원에 발행됐지만 5월30일 현재 주가는 3,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바른손 역시 현재 주가(1,205원)가 신주발행가(1,515원)보다 20%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 KTH도 신주발행가는 1만864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7,590원에 불과하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은 매각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지만 이외의 물량은 투자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사전에 판단하기 힘들다"면서도 "다만 신주발행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만큼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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