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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로 남북관계 긴장/침체경제 주름살 가중

◎외국인주식자금 유입 주춤/해외증권값 급락·조달금리상승 우려최근 북한의 무장간첩침투사건과 뒤이은 북한의 대남보복협박으로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에도 적지않은 주름살이 미칠 전망이다.<관련기사 3면> 특히 경기침체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의 급경색으로 해외 자금조달여건 악화 및 외국기업의 대한 투자 기피, 기업의 해외영업활동 위축등이 우려되고 있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당초 전망치 1조2천억원을 크게 밑도는 5천억원수준에 머무른 것도 남북관계 급랭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런던, 뉴욕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의 가격이 떨어지고 한국기업의 자금조달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 정세가 조금이라도 경색될 조짐만 보이면 이를 기화로 한국물 가격을 떨어뜨리고 한국기업에 비싼 이자를 물리려 해왔던 국제 금융기관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또다시 한국의 컨트리 리스크를 높일 공산이 큰 상황이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기관들이 한반도 정세를 과장, 한국의 컨트리 리스크를 실제보다 높게 잡는 경향이 적지않다』고 설명하고 『내주부터는 이같은 해외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대한투자유치 활동도 이같은 정세 악화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주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등으로 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돼 최근 수출부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업들은 해외 주재원들에게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가급적 위험한 활동을 피하도록 지시했다.<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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