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 차기 사무총장으로 중국 후보인 자오허우린 현 사무차장이 당선됐다.
ITU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권회의 본회의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자오 사무차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자오 후보는 총 투표 수 156표 가운데 152표를 얻어 97.4%의 지지율로 무난히 사무총장직에 올랐다. 기권표는 없었다.
자오 사무총장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4년간 정보통신기술(ITU)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ITU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ITU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인이 조직의 수장에 올라섬에 따라 그동안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이 주도한 ITU의 통신정책 결정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상장으로 대변되는 중국 IT 기업의 약진과 이를 견제 하려는 미국의 움직임 등 I2(Internet of 2)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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