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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그룹이 동아원그룹(회장 이희상)으로 최근 그룹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동아원그룹은 사내공모를 통해 전 사원들의 뜻을 모아 선택한 이름이다. 조직의 통합과 새로운 도약의 염원을 담은 사명인 만큼 '최선에 하나를 더해야 최고를 낳는다'는 +1(플러스 원)정신을 실현하고자 한다.
동아원그룹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인류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원그룹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15년 매출1조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아원그룹은 핵심사업인 제분업을 중심으로 사료, 와인, 이탈리아산 고급 수입차 페라리•마세라티 국내 유통, 고품질 수입육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갖췄다. 동아원그룹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곡물자원 개발, 바이오산업 등 글로벌사업 및 미래산업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동아원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밀가루. 이 밀가루를 만드는 제분기술은 한국제분(계열사)과 동아원을 따라 올 곳이 없다. 국내 B2B사업 40%를 점유하며 1등 제분기업으로 면모를 갖추며 이제는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에 서 있다.
동아원은 밀가루 100여종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체계화해 업종별 혹은 브랜드마다의 고유의 특성을 살려 B2B 사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동아원 밀가루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아원은 최근 B2B시장에 이어 B2C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동아원 대표 브랜드인 '맥선'은 현재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점에서 소포장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일 예정이다. 동아원은 B2C시장 점유율을 3년내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유통망 확충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동아원은 일본, 호주, 네덜란드, 대만 등 해외 전 지역에 '아씨(assi)', '고바우(gobawoo)', '오벤또(Obento)' 등의 B2C브랜드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B2C 제품 매출액은 4억5429만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환율과 국제 곡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동아원은 수년전부터 해외자원개발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08년 코지드를 설립했다. 오랜 숙원사업의 첫 신호탄으로 2010년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바탐방 곡물가공센터 준공식'을 했다. 한국형 해외자원개발 기지이자 개발자원의 생산 및 저장, 운송을 위한 전진기지로 현재 본격 가동 중이다.
동아원그룹의 와인 수입과 전문 매장 사업의 역사가 그대로 국내 와인 시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진가가 여실히 드러났다. '2010 G20 정상회의',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세계 행사에 국내 브랜드인 '온다도로'와 '바소(VASO)'가 실무 만찬 와인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또 나라셀라가 1998년 초반부터 수입하고 있는 칠레의 대표적인 와인 몬테스는 올해 초 500만병을 돌파하는 등 단일 브랜드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인재 챙기기 경영으로 50년간 무분규 최용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