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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R업계, 내수시장 경쟁 치열
입력2003-09-08 00:00:00
수정
2003.09.08 00:00:00
현상경 기자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업계가 하반기 국내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8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올 하반기 주5일 근무제 시행확대, 공공기관 및 금융권 보안관련 예산집행 등으로 DVR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대리점 개설, 국내 영업망 확충 등으로 본격적인 시장선점 경쟁을 시작했다.
특히 업계 1위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가 과거 아웃소싱에 의존하던 국내 영업망을 직접 챙기고 나서자 경쟁업체들이 국내 영업망 고수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최근 10여명의 국내영업인력을 보강하고 직영대리점 모집 광고를 내는 등 자체 영업망 확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기존 아웃소싱 영업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리점을 통한 각 지역 틈새시장 개척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27억원 규모의 내수시장 매출을 하반기에 60억원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최근 국내영업 총괄임원(부사장 급)을 신규 영입했다. 또 최근에는 대구ㆍ경북지역, 부산ㆍ경남지역에 총판을 신설하는 동시에 광주ㆍ전라지역, 대전ㆍ충청지역에도 대리점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5일제 실시로 조흥은행, 우리은행 등 300여지점에 DVR을 납품한 성진은 주5일제 확대에 대비, 대기업 DVR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여타 업체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R(대표 장성익)은 국내 대리점망 강화와 AS망 확충을 위해 현재 8개 지역별 거점 대리점을 구축한 상태다. 국내 최다 판매망을 보유한 코디콤(대표 안종균, 박찬호)은 최근 부산, 대구 지역의 공공기관 수요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코디콤과 성진씨앤씨 등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아이디스가 직접 영업망을 챙긴 것이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DVR 시장은 상위업체들간 1위 탈환을 위해 치열한 내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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