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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전망, “유동성 보강땐 700P까지 상승”

메리츠증권은 16일 유동성 보강이 이뤄지면 종합주가지수는 7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ㆍ리서치헤드인 백기언 상무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이라크 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가, 환율 등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요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며 “증시에 돈이 더 들어오면 7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증시는 부침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유동성은 강한 반면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소비축소와 재고증가가 이어져 기업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참여정부의 정책방향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경기순환 상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증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 정도에나 경기ㆍ주식시장의 본격적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증시는 500선 부근에서 저점을 확인한 가운데 연말까지는 750선, 12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보면 8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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