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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살아난다
입력2001-04-08 00:00:00
수정
2001.04.08 00:00:00
4월 BSI 107.7…2개월연속 호조"실물경기 본격 회복 판단은 일러"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조사가 나왔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4월 BSI(전달 기준 100)가 107.7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경련은 이같은 회복세가 그동안 지속된 경기부진에 대한 심리적ㆍ계절적 요인에 따른 반등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고 100 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BSI는 3월 102.4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에 100을 넘어선데 이어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전경련은 환율 급등과 주식시장 침체가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체감경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당초 102.4였던 지난 3월 예상 BSI가 4월에 조사된 실적치로는 98.7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4월 실적도 예상보다 나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4월 BSI 지수가 상승국면을 보인 배경으로 음료, 시멘트, 의류 등 상당수 업종들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났고, 소비심리 위축도 다소 완화된데다 금융시장 여건도 개선되면서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 지수는 내수 BSI가 118.6, 수출 113.3을 기록, 수출보다 내수전망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경공업의 경우 음식료업(115.1)과 가죽ㆍ신발(116.7), 섬유ㆍ의복(122.7) 등 거의 모든 업종의 체감지수가 호전됐으며, 중화학공업의 경우 시멘트(133.3), 조선(120), 자동차(120.6)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으나 정유(60), 철강(84.4), 전기ㆍ전자(100)는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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