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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페스티벌 내달 5일 개막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10개 민간오페라단이 공동제작한 오페라 작품들을 잇따라 무대에 올리는 '98 오페라 페스티벌'이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과 민간오페라단총연합회가 정부 수립 50주년과한국 오페라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오페라 축제.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페라 주역과 조역 모두를 엄격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았으며 무대감독과 조명, 소품담당 등 스탭들도 '연수생교육제도'를 통해 선발했다. 또 매일 1작품씩 바꿔가며 무대에 올리는 `레퍼토리 시스템'이 아시아권 최초로 도입되고 오페라상품권 및 시리즈티켓 발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펼쳐진다.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작은 「리골레토」와 「카르멘」, 「라보엠」 등 3편.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오페라화한 베르디의 명작. 16세기 이탈리아를 무대로 어릿광대 리골레토가 딸 질다와 폭군이자 바람둥이인 만토바공작을 헤어지게 하기 위해 공작을 살해하려다 딸을 죽이는 비극적 줄거리를 통해 당대의 타락한 사회를 그리고 있다. 장수동 연출에 바리톤 전기홍 정태운 강영린 이대형, 소프라노 김수연 박현주, 알토 김정화 박수연, 베이스 오현명 등이 출연한다. 메리메 원작 소설을 비제가 음악으로 꾸민「카르멘」은 스페인 세빌리아를 무대로 집시 출신의 카르멘과 귀족 출신 돈호세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 김석만이 연출을 맡고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이은주, 테너 김재형 김명현, 소프라노 신애령 최신자 신주련 등이 나온다.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보엠」은 삶의 소중함을 갖고 살아가는 두 여자와 네 명의 보헤미안 남자의 사랑을 그린 청춘 오페라. 이소영 연출에 소프라노 이규도 이지연 신재민, 테너 이찬구 신동호, 바리톤 김완기 김효장 장유상 정효식, 베이스 김요한 권영대가 출연한다. 작품별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카르멘 : 11월 5, 10, 15, 21, 26일 ▲라보엠 : 7, 14, 19, 24, 29일 ▲리골레토 : 8, 12, 17, 22, 28일. 공연시간 화·목·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30분. 공연문의 ☎(02)580-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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