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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등 경제전반 긍정적효과 줄듯

[노무현 대통령시대] 외신 반응 각국 주요 외신들은 20일 전날 치러진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현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을 지지하는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북한관계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미 관계는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제 정책과 관련, 경제 개혁 가속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인해 증시와 외환시장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도가 많았다. 미 뉴욕타임스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과 미국은 반세기에 걸친 군사ㆍ경제 동맹 역사상 가장 차이가 큰 외교적 행로에 들어서게 됐다"고 논평했다. BBC,이코노미스트 등도 노 당선자의 강력한 대북포용정책 의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의 강경 대북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정책과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 당선자가 한국을 지난 97년 금융위기에서 구해낸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개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재벌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노 당선자가 재벌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재벌 기업들의 무분별한 팽창을 견제할 것이라며 노 후보의 당선이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FT는 노 당선자의 노조와의 긴밀한 관계가 가뜩이나 경직돼 있는 한국 노동시장 개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도 전했다. 한편 각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 대선 보도와 함께 젊은 세대가 전면에 부상한 한국의 정치ㆍ문화적 변화에도 주목했다. 르 피가로지는 노 당선자의 승리를 '새로운 세대의 도래'로 정의, 노무현 당선자의 지지층인 20~50대가 한국의 민주화,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화, 월드컵 성공 개최를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설명>노무현 후보의 당선소식을 전하며 향후 한미 관계 변화 전망 등을 비중있게 다룬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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