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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청계천 마케팅 가열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우현석 기자
청계고가의 철거가 시작되면서 인근 백화점들이 고객이탈 방지 및 유치를 위한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 본점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종로, 을지로, 퇴계로와 남대문로, 3호터널의 시간당 차량 유입이 증가해, 도심 평균속도는 21km/h에서 18.3km/h로 떨어지고 교통량은 평균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에 따라 5~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4일부터 13일까지 하루 500명에게 백화점 로고가 새겨진 지하철 무료 승차권을 2매씩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청계고가 철거가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심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미아점으로 유입하는 고객감소 보다 도심 백화점으로 쇼핑을 가던 인근 주민의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건너편에 지상 4층, 400대 수용 규모의 별관 주차장을 1일부터 운영, 동북상권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은 청계고가 철거에 따른 한국은행 앞 신호체계 변경으로 1일부터 한국은행앞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가능해져 주차장 진입 불편이 해소,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실시하던 대리주차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남산 3호터널 이용 고객을 위한 터널 이용료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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