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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 ‘훨훨’ 아시아나 하강’

항공주 3분기 실적 전망 엇갈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ㆍ4분기 실적에 대해 대한항공은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파업 및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해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치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가 급등으로 유류비용이 1,627억원으로 늘었지만 수요증가와 요금인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3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25일간 지속된 파업의 영향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업으로 인한 직간접 손실은 당초 예상을 웃돈 500억~600억원에 달하고 노사화합장려금 및 임금인상분까지 3ㆍ4분기 비용으로 잡히면서 모두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3ㆍ4분기 전망치는 458억원 흑자였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업종 내 선호종목으로 대한항공을 꼽고 목표주가는 2만3,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오는 11월부터 확대 적용될 유류할증제가 항공사에는 적정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의 변동성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항공업 투자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익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항공업계의 주가 재평가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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