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온라인 광고보다 TV 광고에 훨씬 많은 돈을 쏟아붓는 마케팅 담당자들의 막대한 예산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영상 광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점차 TV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을 쫓아가면서 커지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활용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은 645억 달러 규모인 TV 광고 시장의 작은 부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서는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41.4% 증가한 4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이 도입을 추진 중인 동영상 광고는 사용자의 뉴스피드 화면에서 처음에는 소리 없이 자동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사용자는 동영상 광고가 다시 시작할 때부터 소리를 활성화시킬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유니레버, 네슬레, 코카콜라 등 페이스북 소비자 위원회에 소속된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동영상 광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에 1,000뷰 당 20달러 초반대의 광고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이 경우 하루 최대 150만 달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몇몇 전문가들은 동영상 광고가 지나치게 지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페이스북상의 활동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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