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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자증권, 주가연계증권(ELS) 공모 시작
입력2003-04-16 00:00:00
수정
2003.04.16 00:00:00
장외파생상품영업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이 4월 들어 본격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을 내 놓고 있다.하지만 초기 ELS 상품의 대부분이 원금보장에 포커스가 맞춰 있어 Reverse Convertible(이하 RC)에 대한 소개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먼저 RC라는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CB(Convertible Bond : 전환사채) 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장세에 있을 경우, 채권의 이자를 받게 되고, 주가가 상승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 청구하여 주가가 상승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임에 반하여 RC는 주가가 행사가격이상에서 끝날 경우(행사가격이 현재가격보다 아래에 있을 경우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도 됨) 조건부확정수익을 지급하고, 행사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주식으로 반환하거나 주식의 가치만큼을 현금으로 만기에 결제하여주는 상품이다. 그래서 RC형 상품을 조건부 확정 수익형 ELS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 LG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4월 15일부터 3일간 RC지수형 및 RC 삼성전자 2가지의 상품이 공모 된다. 먼저 LG ELS 7-1회차 상품인 RC지수형은 만기가 6개월인 상품으로 대상지수는 KOSPI200지수이다. 먼저, 가입시 기준지수와 만기시 만기평가지수만을 가지고 수익률이 결정되며, 만기평가지수가 기준지수의 85%이상이면 연 10.13%(만기가 6개월이므로 연 환산 수익률임)의 고수익이 확정된다. 즉, 지수가 상승하지 않아도 고수익이 나오는 구조이다. 기준지수의 85%이하이면 지수하락에 연동되어 수익이 나오나, 80.91%이하이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LG ELS 7-2회차 상품인 RC삼성전자는 국내증권사중 유일하게 개별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ELS상품이며, 만기는 3개월이다. 가입시 기준주가와 만기시 만기평가주가만을 가지고 수익률이 결정되는 것은 RC지수형과 동일하며, 만기평가주가가 기준주가의 85%이상이면 연 12.16%(연환산수익률)의 고수익이 확정된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예측이 크게 빠지지 않는 BOX권 주가를 예측하는 투자가에게 적합한 구조이다. 기준주가의 85%이하이면 삼성전자주가하락에 연동되어 수익이 나오나, 82.49%이하이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RC형 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 때문에 여타 ELS상품에 비해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RC삼성전자처럼 현 가격에 매수하기는 부담스럽고 조금 빠지면 매수하겠다는 투자가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구사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 RC 상품에 가입하여 주가가 3개월 후에 빠지지 않거나 일정정도(기준주가의 85%)만 하락하였다면 사전에 제시된 12.16%라는 고수익을 받으면 되고, 3개월 후에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가격의 82.49%이하라면 원금 손실을 본 금액이 만기 상환될 것이므로 그 상환액을 시장에서 바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여 보유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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