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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ㆍ초저가株 “투자 조심”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조영훈 기자
중소형주와 초저가주가 조정장세의 대안으로 부각됐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9일 690포인트선이었던 종합주가지수는 이후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며 24일 660선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조정을 틈타
▲개별재료 보유 중소형주
▲1,000원이하의 초저가주 등이 관심종목으로 부각됐으나 이날 급등세에서 급락세로 돌아서는등 널뛰기 양상을 보여 투자위험이 커졌다.
재료보유 중소형주의 대표주자격인 삼립산업은 이날 장중 한때 상한가인 7,5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8일(5,500원)부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3.35% 떨어진 6,35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변동폭 만도 18%가 넘었다. 삼립산업은 독일 헤드램프사인 헬라사와의 전략적인 제휴, 중국수출 기대감 등이 재료로 작용했지만 단기급등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회사정리 절차를 종결함에 따라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극동건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19일 5,300원에 머물던 극동건설은 사흘째 상승하며 장중 7,8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줄어들어 전일보다 5% 상승한 7,350원으로 마감했다.
투기거래가 급증한 1,000원이하 초저가주의 변동성도 커졌다. 이날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중 1,000원을 밑도는 종목이 무려 15개에 달했다. 특히 데이트레이더의 단골종목인 하이닉스와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량 상위종목은 대부분 부실 초저가주가 차지했다. 고제는 4,586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했지만 장중 주가는 상한가인 810원에서 종가는 전일보다 10.64% 떨어진 630원으로 추락했다. 이밖에 동양철관과 금강화섬, 씨크롭, 한창 등이 1,000만주가 넘는 대량거래를 보였지만 모두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초저가주로 변동성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경우 우량종목으로 추천되기도 하지만 단기급등한 것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고, 초저가주는 투기거래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는 것은 곧 반등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한다”며 “주가가 급등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진 초저가주와 개별종목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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