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외무역의존도는 47.0%로 전년비 3.1%포인트 감소했다.
대외무역의존도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로,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38.5%에 불과했던 대외무역의존도가 2003년 51.9%로 50% 선을 넘어선 바 있다. 이후 2006년 67%를 최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전년비 1.2%포인트 감소했고, 수입은 22.1%로 전년비 1.9%포인트 줄었다.
또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GDP 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전년보다 9.6%인 것을 증가했고 수출입 규모는 전년보다 6.2% 늘어나며 수출은 1위와 수입 2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해관총서는 “대외무역의존도 하락은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제발전 방식의 변화 촉진을 나타낸다”면서 “중국이 비교우위를 차지하는 산업이 아직도 대부분 노동집약적 제품과 하이테크 제품의 노동집약분야에 한정되어 있는 만큼 대외무역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밝혔다. 다만 해관총서는 “중국 대외무역의존도 47%는 30% 내외의 미국, 일본, 브라질과 비교해 높은 상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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