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3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생산 호조로 석 달 만에 증가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늘었다. 그러나 4월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로 경제 활동이 주춤했던 만큼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발표할 상반기 경제전망에서도 세월호가 성장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다. KDI는 당초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3.9%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28일 '1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은행을 비롯해 보험사, 연기금 등의 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까지 합친 가계신용은 지난해 4·4분기 1,021조3,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더욱이 지난해 4·4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27조7,000억원으로 통계 작성(2002년 4·4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은은 29일에 4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경상수지는 올 3월까지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4월에도 대규모 상품수지 흑자로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이밖에 1·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28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29일),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29일),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와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30일) 등을 발표한다.
공공기관장 워크숍(26일)도 열린다. 지난달 17일 열기로 했다가 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미뤄졌던 워크숍에서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창조경제민관협의회도 26일 개최되고 대학생 창업 지원정책 개선방안 등이 논의된다. 28일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이 안건으로 올라간다.
금융계에서는 동부건설의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등 본격화 될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작업과 LI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 작업이 주요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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