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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역수지 간신히 흑자 유지
입력2001-02-01 00:00:00
수정
2001.02.01 00:00:00
1월 무역수지 간신히 흑자 유지
3억弗…작년 4월이후 최저
1월중 무역수지가 수입감소 등에 힘입어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1월에 비해 5.2% 증가한 127억9,000만달러, 수입은 1% 감소한 124억7,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4월(1억8,100만달러) 이후 최저치인 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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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선박이 무려 175% 증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무선통신기기(20%)와 일반기계 (15%)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컴퓨터(-20%), 섬유류(-3%)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반도체와 철강 등 주력제품의 가격하락이 멈추고 선박ㆍ통신기기, 기계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측면도 있지만 내수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1월중 수입은 99년 2월 이후 2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자부는 2분기 이후 미국 금리 인하효과가 가시화돼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경우 PC 수요회복과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급속히 둔화되면서 경착륙할 조짐을 보여 올해 무역수지 목표액 100억달러달성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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