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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ㆍ北합작 애니 공중파 첫방송

EBS가 남북한이 공동 제작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뽀롱뽀롱 뽀로로`를 27일부터 매주 목ㆍ금요일 오후 4시 25분에 방송한다. 5분짜리 52편으로 구성된 `뽀롱뽀롱 뽀로로`(Pororo the Little Penguin)는 남한의 오콘과 북한의 삼천리총회사, EBS가 공동 제작한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하나로통신과 스카이라이프가 투자했으며 매 회 각 2편씩 전파를 타게 된다.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으로서는 2001년 하나로통신이 삼천리총회사와 공동제작한 웹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에 이어 두 번째. 공중파 TV 방영분으로는 이 작품이 최초라는 게 EBS측의 설명이다. `뽀롱뽀롱…`는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꼬마 펭귄 뽀로로가 얼음숲 나라의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사회와 자연에 대해 탐험하고 발견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뽀뽀로 외에 너그럽고 순박한 백곰 포비, 잘난 척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여우 에디, 부끄럼 많은 소심한 비버 루피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한 놀이학습, 과학학습, 생활도구를 활용한 기술학습, 창의력 학습 등 4개의 소주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시리즈는 기획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열린 `카툰스 온더 버이`, 프랑스 안시 페스티벌, 서울 SICAF 영화제 등에서 경쟁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지난 10월 프랑스 칸의 MIPCOM 행사에서도 호평 받았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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