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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창고형 매장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날보다 1.02%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59%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주가 흐름이 매우 선전한 셈이다. 이마트의 강세는 지난 10월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이익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장마감후 10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 25% 증가한 9,964억원, 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효과적인 가격정책을 운영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5,000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는 이어 “경기가 불안해질수록 할인점 사업의 수익 안정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다만 경기 하강기 초반에는 소비자들의 싼 제품 찾기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매출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창고형으로 전환한 4호점까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다”며 “내년까지 10호점까지 확대되는 만큼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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