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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신청자 4만6천명 넘어서
입력2003-12-08 00:00:00
수정
2003.12.08 00:00:00
이연선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회복 지원을 요청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의 평균 부채규모가 5,000만원을 넘었다. 또 2,0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월간 소득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채무자가 눈에 띄게 늘어 서민층의 빚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는 모두 4만6,181명으로 집계됐다. 11월 한달간 신청자는 8,511명으로 전월 7,144명에 비해 19.1%(1,367명)가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빚도 11월 5,084만2,000원으로 10월의 4,859만7,000원에 비해 4.6%(234만5,000원) 증가하면서 5,000만원을 넘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사무소가 열리면서 지방 채무자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며 “11월엔 채무조정과 관련된 문의건수가 2만8,346건(일평균 1,134건)으로 전월대비 5,559건(24.4%)이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월중엔 2,000만원 이하 소액채무자가 전월보다 35.1%(317명)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신청자들의 월소득은 100만원 이하가 같은 기간 25.5%(527명) 늘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1,000만 ~2,000만원을 빌린 후 이자를 제때 못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서민층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11월말까지 신청인원 4만6,181명 가운데 2만7,543명에 대해 이미 채무조정안을 확정했으며 올해 말까지 3만 명의 채무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위원회는 11월중 채무조정이 확정된 5,024명에 대해 50회에 걸친 갱생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졸업을 앞둔 고3학생 500명과 부산YWCA 등 4개 사회단체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신용관리교육을 실시했다. 또 신용불량자 뿐 아니라 빚 상환 부담에 시달리는 채무자들을 위해 지난 1일 문을 연 취업센터를 통해 취업 알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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